글또 이왕이면, 잘해보자
글또 8기로 활동하게 되었다. 글또에 참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어떠한 글을 발행해, 결론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얻을 것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래야지 앞으로도 무언가 활동을 할 때 그 활동을 확실한 나의 스펙과 성장점으로 삼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 활동도 다른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처럼 흐지부지 될 것이다.
그렇기에 첫 글은 앞으로 ‘글 쓰는 개발자’ 로서의 콘텐츠를 어떠한 다짐과 계획으로 쓸 건지에 대해 적기로 했다. 글또 오티에서 나온 질문 몇가지와, 계획 수립을 위한 몇 가지 상상과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오늘의 글을 마무리 짓겠다.
크게 1) 변화에 대해 상상해보기 2) 앞으로의 콘텐츠에 대해 (what) 3) 앞으로의 태도에 대해 (how) 로 이루어져 있다.
1) 변화에 대해 상상해보기
‘글또가 끝난 6개월 후에 어떠한 모습이길 바라나요?
글또의 첫 글을 쓴 날이 2023년 2월 6일이고, 마지막 글을 쓴 날은 2023년 7월 6일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글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성장하고 달라졌으면 하는 변화점은 다음과 같다.
-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나는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효능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웹 개발이든 크리에이티브 코딩이든, 공부를 하면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진다. 그 만들고 싶은 욕구를 실천하면, 결과물이 생긴다. 그 결과물은 나의 성과이자 기록할 수 있는 시각자료이다.
그 외에도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실천을 했는지의 유무는 그 욕구를 효능감으로 변환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는 특히나 휴학이라는 나의 6개월을 책임질 이유가 있는 시기에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제작하고 스펙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꼭 효능감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좀 더 일을 잘 하는 직장인으로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내가 이 시장에서 버티고 싶기 때문이다.
'실천했는지 유무는 그 욕구를 효능감으로 변환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나만의 개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
나만의 개발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콘텐츠라 하면, 그 의미가 거창하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 나의 개발 블로그에 특색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개발 콘텐츠는 다양한 주제와 컨셉이 있겠다.
가령, 1) 정말 ‘실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의 과정을 담을 수 있고, 2) ‘포트폴리오’처럼 내 프로젝트 혹은 해당 관련 글을 발행하는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이 될 수 있겠다. 전자는 스마트하고 성실한 느낌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후자는 개성이 강한 콘텐츠의 느낌일 것이다.
내가 쓸 수 있는 위의 두 컨셉에 대한 주제는 1) 백준 코테 정리, 웹 개발 개념 정리 등이 있겠고 2) threejs/p5js로 인터랙티브 웹 페이지 만들기 등의 콘텐츠가 있겠다. 별개로 위의 과정을 하면서 얻은 인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일련성 있는 콘텐츠를 발행한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쓰면 성장하는 흔적이 더 훤히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콘텐츠 자체가 나만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
2) 앞으로의 콘텐츠에 대해 WHAT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요?’
한 달에 두 번, 6개월 동안 12번의 글 발행을 어떠한 콘텐츠로 채울 것인가. 12번의 콘텐츠를 다음과 같이 기획해보았다. 아마 회고와 첫 글을 제외하면 아래의 콘텐츠는 10번 정도 발행될 예정이다.
- 아텍으로 살아남기 - 인터렉티브&프론트엔드 관련 프로젝트 정리
- 디자이너 없이 개발자가 ui/ux 만드는 법
- p5.js로 예술적인 웹페이지 만들기
- three.js로 페이지에 3d아트 넣어보기
- 컴공에서 살아남기 - 실력을 기르기 위한 개발 글 작성
- 코딩테스트 개념정리 & 팀노트 정리
- 면접에 잘 나오는 프론트엔드 개념 정리
- 개발 시 필수인 헷갈리는 프론트엔드 개념 정리
2주에 한번이라고는 하지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은 이틀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봤자 삼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글을 위해 5일의 시간을 투자하기 쉽지 않겠지만, 위의 콘텐츠를 50% 이상 발행해보자. 특히 아텍으로 살아남기에 관한 글은 꼭 쓸 것이다.
3) 앞으로의 태도에 대해 HOW
‘그걸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단기목표와 기대감, 호기심. 일을 수단으로 인생이라는 행위예술을 한다'
아무 생각없이 당장의 할 일이 하기 싫어도, 펜을 붙잡고 있는 거성 박명수처럼. 거창한 플랜보다 당장 눈 앞에 닥친 일을 하는 민희진처럼. 아무 생각 없이 훈련을 하는 김연아처럼. 나는 당장 닥친 일을 하고싶다. 너무나 큰 부담을 갖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위의 달성률을 꼭 만들고 싶다. 적당한 타협과 적당한 욕심을 가진채로 글또 콘텐츠 발행에 임할 것이다.
글을 발행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생각하자. 노션에 글또의 해당 콘텐츠 페이지를 만들고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두자. 시간으로 3일정도의 노력이 모였다고 생각되면, 이틀의 시간을 투자해서 블로그 글로 발행하는 식으로 실천하겠다.
나를 상대로 시험 해보자. 과연 내가 개발 시장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 큰 시험 중 한 퀘스트를 글또를 통해서 해본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6개월의 하루하루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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